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슈 컷] "만화 그리다 밥줄 끊기게 생겼습니다"

송고시간2018-02-14 08: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5GBrzQJDo6Y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최효훈 인턴기자 = “밥줄이 끊기게 생겼습니다”

만화산업으로 유명한 일본의 만화가 협회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이유는 바로 해적판(불법 복제본). 인터넷에 무단으로 만화가 공개되면서 수익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2014년 일본 경제산업성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해적판 피해는 500억 엔(약 5천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죠.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만화 단행본 매출 역시 2016년에 비해 13% 줄었습니다.

불법복제사이트 캡처

불법복제사이트 캡처

해적판으로 생기는 문제는 우리나라도 비슷한데요. 웹툰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불법복제가 늘어나 피해도 커지고 있는 겁니다. 웹툰 커뮤니티 웹툰인사이트에 따르면 ‘B’ 불법복제 사이트는 업계 1위인 ‘네이버 웹툰’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트래픽을 보이죠.

피해액도 2017년 한 해에만 1천900억을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권정혁 저작권해외진흥협회 회장은 “좋은 작품이 나오는 불변의 조건은 작가가 정당한 대가를 받는 생태계 환경”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한 산업 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불법복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바른 판단과 사이트 차단 등 정부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kir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