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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저도 명절 연휴가 힘들어요"…반려견들 눈물

송고시간2018-02-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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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는 차만 타면 노란색 토를 해요. 병원에서 멀미약을 처방받아도 이완제 같은 거라서 힘없이 늘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명절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에요" - 장뽀 언니 장 모(23) 씨

귀향길 차 속, 반려견은 좁은 공간에 갇혀 답답해합니다. 차멀미까지 하는 강아지에게 약을 먹여 보지만 건강에 해로울까 염려스럽기만 하죠.

이집 저집 다니며 급격하게 바뀌는 환경 탓에 강아지는 더 힘들어집니다. 친척들은 귀엽다며 가만히 두질 않는데요. 낯선 사람들의 지나친 손길이 반려견을 또 한 번 지치게 하죠.

허기진 강아지는 주인이 못 본 틈을 타 전과 동그랑땡을 먹어치웁니다. 기름지고 뼈있는 명절 음식을 잘못 먹었다가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명절 기간에 동물 병원을 찾는 반려견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명절증후군’을 겪는 것이죠.

"명절 때는 많은 식구가 오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들을 많이 먹어서 탈 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의도치 않게 먼 장거리 여행을 하다 보면 멀미 증세도 많이 나타나게 되죠" - 수의사 이호성

이에 따라 반려견을 집에 두고 가려는 견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남겨 놓기는 불안해 동물병원, 애견카페나 호텔에 맡기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800∼900여 개로 추산되는 반려동물 위탁업소는 연휴 기간이 최대 성수기입니다. 하루 이용료가 3만∼8만 원에 달하지만, 연휴 한 달 전부터 예약 완료되기 일쑤죠.

하지만 이마저도 마음이 편치않은 반려인들이 존재합니다. 호텔의 낯선 환경에 식음을 전폐하는 강아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업체 관리 부주의로 개가 다치거나 죽는 등 피해도 있습니다. 작년 9월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이 다른 대형견에게 물려 죽은 일이 발생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죠.

이처럼 명절에 애완견을 놓고 가도, 같이 가도 골치여서 연휴 동안 버려지는 반려견도 많습니다. 작년 5월 황금연휴 당시에도 하루 평균 235마리의 강아지가 유기됐는데요.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전문가들은 이런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1대1 돌봄이 가능한 ‘펫시터’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펫시터: 반려견을 펫시터 집에 맡기거나(위탁돌보미 펫시터)와 펫시터가 집에 직접 방문해 반려견을 돌보는 형태(방문펫시터)의 애완동물 돌보미 서비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이 도입 하고 있는 펫시터는 연휴 동안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집에서 돌봄이 이루어지고 여러 마리가 아닌 한 마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관리 소홀 문제도 해소할 수 있죠" - 동물권단체 케어 관계자

명절만 되면 각종 증후군에 시달리는 강아지들. 사람도 애완견도 모두 아프지 않고 쉼이 될 수 있는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강혜영 장미화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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