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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 '카니발 강도' 극성…광대 복장 범인 150여명 체포

송고시간2018-02-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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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만7천여명 배치했어도 강·절도 사건 잇달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카니발 축제 분위기를 틈타 광대 복장을 한 채 강도 행각을 벌인 '카니발 강도'가 무더기로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경찰은 이날 새벽 시내 중심가에서 카니발 관광객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15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운전사들의 제보를 받아 단속에 나선 경찰은 광대 복장을 한 채 거리에서 범행을 저지르던 범인들을 줄줄이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들로부터 권총과 실탄, 사제폭탄, 휴대전화와 시계, 지갑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리우 시에서는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까지 카니발 축제 거리 퍼레이드가 벌어졌으며, 경찰 1만7천 명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으나 크고 작은 강·절도 사건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광대 복장을 한 강도
광대 복장을 한 강도

리우 시에서 카니발 축제 분위기를 틈타 광대 복장을 한 채 강도 행각을 벌인 '카니발 강도' 150여 명이 체포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리우 시에서 벌어진 카니발 거리 축제 퍼레이드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리우 시에서 벌어진 카니발 거리 축제 퍼레이드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한편, 리우 시 남부지역에 있는 레블론 해변과 이파네마 해변에서는 지난 11일 밤 경찰과 괴한들 간에 총격전이 벌어지는 바람에 관광객이 긴급대피하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총격전으로 경찰관 2명이 얼굴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블론 해변과 이파네마 해변은 리우 카니발 기간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이다.

지난달 리우 시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전은 688차례에 달했다. 지난해 1월(317차례)과 비교하면 117% 늘어났다.

지난달 총격전 과정에서 146명이 사망하고 158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사망 115명, 부상 141명이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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