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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전액기부 약속한 트럼프, 이번엔 인프라 투자에 1억원 쾌척

송고시간2018-02-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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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부를 받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부를 받은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가운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분기 대통령 급여 10만 달러(약 1억 원)를 교통부에 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정부 관료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동산 재벌로 100억 달러(약 10조7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40만 달러에 이르는 미 대통령 연봉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취임 후 분기별로 기부 약속을 실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교통부를 대상으로 고른 것은 자신이 발표한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계획을 집행하는 주무부처이기 때문이다.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부금이 인프라 건설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사업은 2천억 달러(약 215조 원)의 연방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총 1조5천억 달러(약 1천616조 원)를 투입, 도로·교량·공항·수로 등의 노후 인프라를 뜯어고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의 연방정부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삭감한 기존 인프라 예산이 이보다 많은 최소 2천400억 달러(약 25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분기마다 기부한 급여는 국립공원관리청,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각각 전달됐다고 WP가 전했다.

국립공원관리청에 낸 기부금은 메릴랜드 주 앤티텀 국립전적지의 울타리와 집을 수리하는 비용으로 사용한다. 교육부와 복지부 기부금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과학 기반 캠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알림 사업 등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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