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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20조원 가까이 줄었다

송고시간2018-02-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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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20조원 가까이 줄었다 - 1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수가 있는 10대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20조원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929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의 949조1천억원보다 19조8천억원(2.1%)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시총은 1천888조6천억원에서 1천878조9천억원으로 9조7천억원(0.5%)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재벌사의 시총 비중은 이 기간 50.3%에서 49.5%로 낮아졌다.

앞서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해에는 확장세를 보여 작년 11월 1일 1천20조3천억원까지 늘어났고 당시 비중도 53.5%까지 높아졌다. 반도체 호황을 맞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10대 재벌 시총 증가의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정반대의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20조원 가까이 줄었다 - 2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보통주 기준)는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작년 11월 2일 287만6천원을 고점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현 주가(245만원)는 당시 고점 대비 14.8%나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14조4천억원이나 감소했고 연관 사업으로 묶인 삼성SDI나 삼성전기 등도 시총이 줄었다.

결국, 삼성그룹의 시총은 작년 말 514조3천억원에서 이달 14일 505조6천억원으로 약 8조7천억원 줄었다. 그나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선방한 결과다.

완성차 사업 전반에 걸쳐 부진한 실적을 보인 현대차그룹(102조2천억원→96조1천억원)과 LG전자나 LG생활건강 같은 일부 계열사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LG그룹(107조8천억원→99조9천억원), SK그룹(127조2천억원→124조5천억원) 등 4대 그룹은 시총이 모두 줄었다.

또 한화그룹(18조3천억원→17조8천억원)과 GS그룹(12조8천억원→12조7천억원)도 감소세를 보였다.

10대 재벌 중 시총이 늘어난 그룹은 롯데,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등 4개에 그쳤다.

[표]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시가총액과 비중

(단위:십억원, %)

그룹 작년말 시총
증시 비중 이달 14일 시총 증시 비중
삼성 514,292 27.23 505,602 26.91
SK 127,178 6.73 124,514 6.63
LG 107,793 5.71 99,863 5.32
현대차 102,240 5.41 96,093 5.11
롯데 29,152 1.54 32,215 1.71
현대중공업 15,143 0.80 17,543 0.93
한화 18,276 0.97 17,754 0.94
GS 12,761 0.68 12,683 0.68
두산 10,092 0.53 10,149 0.54
신세계 12,164 0.64 12,835 0.68
10대 그룹 949,091 50.25 929,251 49.46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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