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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입액 2억 달러 돌파…4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송고시간2018-02-1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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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인 수입액 1위…칠레 와인 2년째 감소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수입 맥주의 인기에 밀려 고전 중인 와인 수입액이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어섰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1억9천144만 달러)보다 1천859만 달러(9.7%) 늘어난 2억1천3만 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술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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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충원]

와인 수입액은 2011∼2013년 15% 내외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최근 수입 맥주 인기에 밀려 증가 폭이 2014년 6.0%, 2015년 4.2%, 2016년 0.9% 등 둔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수입액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와인 수입 증가세는 프랑스 와인이 주도했다.

프랑스 와인의 지난해 수입액은 6천868만 달러로 전년(6천53만 달러)보다 13.5%나 뛰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수입 2위인 칠레 와인은 2016년 1.4%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1.1% 또 감소하면서 4천64만 달러를 기록, 4천만 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이탈리아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11.2% 늘어난 3천1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2천475만 달러를 기록한 미국 와인이었다.

수입 순위 10위인 호주 와인은 지난해 23.8%나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1천23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수입 규모가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의 상대적 호조세에는 젊은 층의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소용량 와인의 인기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 멤버십 회원 4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1∼5월 20대 고객의 와인 구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판매 비중은 20%에서 올해 들어 40%까지 확대됐고, 100㎖ 소용량 와인은 매년 품목 수가 20% 이상 늘고 있다.

대형마트를 통한 수입 와인 유통량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수입 와인을 접할 수 있게 된 점도 수입 와인 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지난해 말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4%가 대형마트에서 수입 와인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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