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우디 국왕과 전화통화…"원유시장 공조 합의"
송고시간2018-02-15 00:22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14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국제 원유가 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린궁 공보실은 이날 양국 지도자 간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양측이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생산적인 공조를 강화해 나갈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비(非)OPEC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감산을 통한 국제 유가 안정화를 주도하고 있다.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은 지난 2016년 11월 유가 견인을 위해 감산에 합의했다. 애초 지난해 상반기에만 감산하기로 했지만 유가 상승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푸틴 대통령과 살만 국왕은 또 지난해 10월 살만 국왕의 러시아 방문 시 이루어진 합의들에 기초해 경제통상 및 군사기술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양자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은 소개했다.
두 지도자는 이밖에 시리아 사태, 카타르 문제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만 국왕은 지난 11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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