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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끝을 잡고"…아쉬움 가득 안고 주말 마무리하는 시민들

송고시간2018-02-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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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동물원 등 북적…피로감에 후유증 호소하기도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쉬운 귀경길
설 연휴 마지막 날, 아쉬운 귀경길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2018.2.18
sagi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최평천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8일 시민들은 일상복귀를 앞두고 1분 1초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주말을 즐겼다.

최장 열흘을 쉴 수 있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때와 달리 이번 설 연휴는 나흘밖에 되지 않다 보니 "연휴가 너무 짧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처가에 갔다가 이날 집으로 돌아온 이모(31)씨는 "처가에서 편하게 지내는 아내를 보니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휴가 하루만 더 길었어도 하룻밤 자고 왔을 텐데 내일 출근해야 해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모(33·여)씨는 "친정에 다녀오랴, 시댁에 다녀오랴 연휴 내내 제대로 쉬지도 못했는데 내일부터 회사에 가야 한다니 끔찍하다"며 대낮부터 일식집에서 생맥주를 들이켰다.

서울역, 용산역 등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버스터미널에는 고향 집에서 들고온 선물을 양손에 쥔 채 귀성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고향인 경북에 내려갔다가 이날 오전 올라온 이모(30·여)씨는 "내일 출근할 생각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며 "버스를 5시간 타고 올라오니 진이 빠진다. 연휴 내내 조카랑 노느라 쉬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설 연휴 끝은 고궁에서
설 연휴 끝은 고궁에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 포근한 연휴 끝 날을 즐기고 있다. 2018.2.18
scoop@yna.co.kr

신명나는 상모돌리기 보며 연휴 마무리
신명나는 상모돌리기 보며 연휴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이리농악 한마당'에서 상모돌리기를 보며 포근한 연휴 끝 날을 즐기고 있다. 2018.2.18
scoop@yna.co.kr

일찌감치 귀경길에 올랐거나, 서울에 머물었던 시민들은 포근한 날씨 속에 경복궁 등 고궁을 둘러보거나,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물놀이패의 공연을 구경하며 연휴를 마무리했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박모(45)씨는 두 딸과 함께 서울대공원을 찾아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박씨는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놀아주지도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간만에 밖에 나온만큼 저녁도 근사하게 먹고 들어가려 한다"며 웃었다.

연휴 기간 내내 차례음식을 만드는 등 집안일을 하느라 피로가 쌓여 후유증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주부 장모(58)씨는 "설 전에는 차례 준비한다고 전 부치는데, 그 이후에는 가족들 밥 차려주는데 온 시간을 쏟아부었더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며 "밀린 집안일은 놔두고 일단 푹 쉬어야겠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는 총 82.6㎞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으나,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는 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한산한 편이었다.

고속도로 차량 흐름 대체로 원활
고속도로 차량 흐름 대체로 원활

(성남=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3시께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서울요금소 인근 서울 방향(왼쪽)과 부산 방향 차량 흐름이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의 총 44.1㎞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청주나들목→청주나들목 11.9㎞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며 나머지 구간은 소통이 비교적 원활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오후 4시에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서울 요금소까지 부산에서 5시간 10분, 울산에서 5시간, 목포에서 3시간 40분, 광주에서 4시간, 대구에서 3시간 50분, 대전에서 2시간 20분, 강릉에서 2시간 50분, 양양에서 1시간 50분이 각각 걸린다. 2018.2.18
mtkht@yna.co.kr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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