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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6위' 원윤종·서영우 "지원 많이 받았는데…"

송고시간2018-02-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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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소치 16위보다 10위 상승…"4인승에는 1∼4차 시기 모두 후회 없이"

[올림픽] 원윤종-서영우 '끝났다'
[올림픽] 원윤종-서영우 '끝났다'

(평창=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차 주행에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2018.2.19
ryousanta@yna.co.kr

(평창=연합뉴스) 하남직 김승욱 기자 = 원윤종(33·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을 내고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부터 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역주한 둘을 향해 팬들은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끝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7초 40로 6위에 오른 원윤종과 서영우는 "우리는 이날을 위해 8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코칭스태프와 연맹, 국가, 기업, 그리고 팬들의 지원과 응원을 받았다, 그런데 메달을 얻지 못해 죄송하다"며 "한국에서 올린 올림픽에서 팬들의 성원에 힘을 얻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른 둘은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한국 봅슬레이 도전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목표했던 메달을 손에 넣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특히 18일 열린 1차 시기에서 49초50으로 부진했던 장면이 깊은 후회로 남았다.

파일럿 원윤종은 1차 시기를 떠올리며 "휴"라고 한숨을 내쉰 뒤 "내가 어제(18일) 너무 긴장해서 실수를 많이 했다. (브레이크맨) 서영우가 좋은 경기를 했는데, 나 때문에 성적이 떨어졌다"고 입상 실패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어제 경기 뒤 자책을 많이 했다. 정말 괴로웠다"며 "그래도 경기가 다 끝난 건 아니어서 마음 다잡고 3·4차 시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올림픽] '격려'
[올림픽] '격려'

(평창=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차 주행에서 경기를 마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서로 포옹하고 있다. 2018.2.19
saba@yna.co.kr

하지만 서영우는 "긴장하고 실수한 것도 경기의 일부다. 아쉽지만,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18일 1·2차 시기에서 9위에 그친 원윤종과 서영우는 19일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원윤종은 "오늘도 100% 만족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꾸준히 상위권 기록을 냈다"고 아쉬움을 조금은 털어냈다.

둘에게는 또 기회가 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김동현(31), 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과 호흡을 맞춰 24, 25일 봅슬레이 4인승 경기를 치른다.

서영우는 "이제 오늘의 아쉬움은 잊고, 4인승에 전념하겠다. 4인승 경기는 1∼4차 시기 모두 후회 없이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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