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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존댓말 번역기 내놓는다…자막도 자동 번역

송고시간2018-02-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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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어 번역 추가…카톡에서도 이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가 국내 최초로 우리 말의 높임말과 예사말을 구분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가 21일 서울 한남동 사무실에서 연 인공지능(AI) 기술 기자간담회에서 배재경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은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번역 서비스의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인 예사말·높임말 구분 기능은 국내 번역기 중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구어체와 문어체도 구분하도록 하는 등 문체를 인식하는 번역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배재경 카카오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
배재경 카카오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

[카카오 제공=연합뉴스]

또 번역 엔진을 카카오톡과 AI 스피커인 카카오미니,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 등 자사 서비스에 차례로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동영상의 외국어 자막을 자동 번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배 파트장은 "사람이 한 것보다 좋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쓸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도 상대방과 대화하듯이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 안에 '챗봇'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는 웹페이지(translate.kakao.com)를 통해 이용할 수 있지만, 번역 전용 앱을 올해 안에 내놓는다.

번역 가능 언어도 현재 지원하는 영어에서 이달 안에 일본어와 중국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배 파트장은 "자체 테스트 결과 중한-한중 번역은 경쟁사보다 좋았고, 일한-한일 번역은 가장 잘하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I 번역 엔진은 개인이나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을 개방할 계획이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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