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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불운 거듭' 영국 크리스티 "베이징 재도전"

송고시간2018-02-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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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세계신 보유…올림픽 메달은 없고 2개 대회서 5차례 실격

[올림픽] 넘어지는 엘리스 크리스티
[올림픽] 넘어지는 엘리스 크리스티

(강릉=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서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스타트와 동시에 넘어지고 있다. 2018.2.20
kane@yna.co.kr

(평창=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올림픽과는 인연이 닿지 않는 영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엘리스 크리스티(28)가 올림픽에 한 번 더 도전하겠다고 공언했다.

크리스티는 "원래는 쇼트트랙이 아닌 다른 종목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쇼트트랙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지금까지 거둔 성공을 생각하면 이번 실패가 나를 규정하도록 둘 수는 없다"며 "나는 두 손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금메달을 따냈으며 세계기록 보유자"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가 땄다는 금메달은 모두 세계 최고로 치는 올림픽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얻은 것이다.

여자 5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동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500m 결승에서 넘어졌고 1,500m와 1,000m에서는 실격됐다.

특히 크리스티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된 지난 20일 1,000m 예선에서는 반칙을 두 차례 저질러 이례적인 옐로카드를 받았다.

크리스티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개인종목 3개 모두 실격을 당한 바 있어 최근 2개 올림픽 실격 5차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소치 대회 당시 500m 결승에서 넘어질 때 박승희와 충돌하는 바람에 한국 네티즌들의 살해 협박 등 온라인 악성 댓글 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크리스티는 "소치 대회는 나를 파괴했다. 온라인 협박에 시달렸다"며 "지금은 신경 쓰지 않는다. 쇼트트랙은 그런 스포츠이고, 쇼트트랙에서는 그렇게 될 때가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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