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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배신?…"가짜뉴스 퍼트려 인간사회 공격할 수도"

송고시간2018-02-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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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인공지능(AI)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자칫 가짜뉴스를 퍼트리거나 사이버 공격을 가해 인간사회에 물리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I 연구원, 학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26명은 'AI의 악의적 활용' 보고서에서 AI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면 디지털 시스템의 방어망을 뚫을 정도로 금세 강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AI 연구 단체인 오픈AI(OpenAI)의 잭 클라크 대표는 "최근 5년간 많은 일이 일어났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정말로 위험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는 해커의 사이버 공격을 손쉽게 만들어 스피어 피싱(악성 이메일로 개인정보 탈취)을 일으킬 우려도 제기됐다.

물리적 공격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AI로 드론이나 자율주행 차량을 조종해 무기처럼 쓰거나, 선거에서 표심을 조작하는 온라인 선전 활동에도 AI가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AI의 위협을 놓고 공개 논의를 확대하고, 연구진이 AI의 이중적 활용도를 숙고하며, 각국 정부도 이러한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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