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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의존 안해"…도요타, 희토류 사용 줄인 전기차 자석 개발

송고시간2018-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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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사용량 획기적으로 줄여…배터리·가전제품 등에 활용


희토류 사용량 획기적으로 줄여…배터리·가전제품 등에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고가의 희토류(希土類) 사용을 크게 줄인 전기차용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 로고 [EPA=연합뉴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 로고 [EPA=연합뉴스]

이에 따라 회사는 희토류 시장을 장악 중인 중국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미국 CN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희토류 사용을 최대 50%까지 줄인 고성능 신형 자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희토류로 제작된 자석은 자동차 전기모터나 청소기, 풍력발전기 등에 사용된다.

새로 개발된 자석은 고가 희토류에 속하는 테르븀과 디스프로슘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가장 일반적인 네오디뮴의 사용량도 절반으로 줄였다.

도요타는 오는 2025년 말까지 모든 전기차에 신형 자석을 부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형 자석은 전기 배터리 생산비용을 줄이고, 희토류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의 90∼95%를 좌지우지하는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공급국이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중국의 공급 독점으로 희토류 가격은 중국 내 지정학적 리스크나 규제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디스프로슘 가격이 불법 채굴을 금지한 중국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급등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도요타는 신형 자석은 전기차의 고성능 모터나 전동기기, 로봇, 가전 기구에 이용될 수 있다며 "희토류 수급의 교란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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