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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 국민 대상 황열병 백신 접종 추진…"WHO 등과 협력"(종합)

송고시간2018-02-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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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이후 164명 사망 확인…감염 환자는 540여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보건 당국이 황열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국 27개 주 정부, 국제보건기구 관계자들과 황열병 백신 접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보건 관련 행사를 통해 전 국민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세계보건기구(WHO)·범미보건기구(PAHO)의 협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히카르두 바후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WHO 등과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황열병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히카르두 바후스 브라질 보건장관은 WHO 등과 협력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황열병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보건소에서 황열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 시내 보건소에서 황열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WHO는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황열병 피해가 남미 인접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PAHO는 황열병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환경적 요인과 함께 백신 접종 부진을 들었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보고된 황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1천773명이며, 이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545명이고 164명이 사망했다. 전체 감염 의심 환자 가운데 68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22명은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상파울루 주,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 남동부 지역에서 황열병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선 감염 환자가 264명 보고됐고 77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 주는 감염 환자 208명, 사망자 57명이었고, 리우 주는 감염 환자 72명, 사망자 29명이었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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