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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들, 파병부대 방문 도중 '김영철 방남' 이유로 귀국

송고시간2018-02-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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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학용 위원장측 "부득이한 결정" vs 민주 "정치적 목적"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해외 파병부대를 방문 중이던 여야 국방위원들이 24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등 돌발 현안을 이유로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하기로 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오늘 밤, 다른 의원 4명은 내일 오만에서 차례로 귀국한다"며 "국내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부득이하게 귀국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병부대 방문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김 위원장을 비롯해 같은 당 백승주 이종명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 5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애초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레바논, 요르단 등 4개국을 거치면서 아크부대, 청해부대, 동명부대 등 3개 부대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었으며 이날까지 UAE 아크부대와 오만 청해부대를 방문했다.

국방위원들은 레바논의 동명부대 방문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 소화하고 귀국하려고 시도했으나 제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에서 김 위원장 등 한국당 의원들이 귀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으로는 혼자 동행한 김병기 의원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해외 파병 장병을 격려하는 국방위의 연례행사가 한국당의 정치적 목적에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6년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김영철
2006년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김영철

(서울=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 22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06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장성급회담 때의 모습. 오른쪽은 당시 한민구 남측 대표.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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