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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주의 우려 강화에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

송고시간2018-03-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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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산업, 불공정 무역에 훼손"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산업, 불공정 무역에 훼손"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자국 철강 및 알루미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은 세계 각국의 불공정 무역과 나쁜 정책에 의해 수십 년간 훼손돼왔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와 회사, 근로자들이 더는 이용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달러당 1,081.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0.3원 내린 1,08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국 철강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서명을 다음 주에 하겠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달러화 약세와 강세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재료지만 최근에는 달러화엔 약세, 한국과 같은 공산품 수출국 통화에 오히려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수출 악재가 짙어진 데 대응해 외환 당국이 환율 하락을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작년 4분기에도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할 때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전날 미 상원에 출석해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가 현재 과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열어뒀던 지난달 27일 하원 출석 발언보다 한층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100엔당 1,016.5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1.06원)보다 5.5원 상승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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