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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덕동호서 5∼6세기 신라 무덤 100여 기 확인(종합)

송고시간2018-03-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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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 상부 유실되고 유물 드러나 긴급 수습조사 필요"

덕동호에서 나온 신라 토기와 유구. [이용호 씨 제공]

덕동호에서 나온 신라 토기와 유구. [이용호 씨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경주 도심 동쪽에 있는 덕동호에서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덕동호가 마르면서 드러난 땅에서 5∼6세기 신라 무덤으로 보이는 유구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날 약 1만㎡ 면적 대지에서 진행된 현장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석곽묘와 적석목곽묘 약 100여 기가 확인됐고, 노출 과정에서 고분 상부가 유실되면서 굽다리접시 등 5∼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짐작되는 토기가 흩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단은 "긴급 수습조사의 필요성이 있다"며 "향후 수몰이 예상되는 범위에 대한 정밀조사를 토대로 매장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화재청 관계자는 긴급 조사를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덕동호 일대에서 나온 신라 유구. [이용호 씨 제공]

덕동호 일대에서 나온 신라 유구. [이용호 씨 제공]

덕동호는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5년 덕동댐이 준공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당시 고선사지가 수몰됐고, 절터에 있던 삼층석탑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경주 덕동호에서 나온 5∼6세기 신라 무덤
경주 덕동호에서 나온 5∼6세기 신라 무덤

(경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경주 도심 동쪽에 있는 덕동호에서 5∼6세기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호수가 마르면서 드러난 땅에서는 약 100기의 석곽묘와 적석목곽묘가 확인됐다. 2018.3.3
taeshik@yna.co.kr

경주 덕동호에서 나온 5∼6세기 신라 토기
경주 덕동호에서 나온 5∼6세기 신라 토기

(경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경주 도심 동쪽에 있는 덕동호에서 5∼6세기 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사진은 이 유적에서 나온 토기. 호수가 마르면서 드러난 땅에서는 약 100기의 석곽묘와 적석목곽묘가 확인됐다. 2018.3.3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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