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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사태 확산…백신 접종에도 피해 급증세

송고시간2018-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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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260명 넘어서…감염 확진 846명, 조사 중 828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260명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보고된 황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3천234명이며, 이 가운데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846명이고 최소한 26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체 감염 의심 환자 가운데 1천5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828명은 조사 중이다.

이전 기간(2016년 7월 1일∼2017년 3월 6일)에는 감염 환자가 576명, 사망자는 190명이었다.

황열병 피해는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는 감염 환자가 384명 보고됐고 115명이 사망했다. 상파울루 주는 감염 환자 349명, 사망자 100명이었고, 리우데자네이루 주는 감염 환자 106명, 사망자 44명이다.

리우 시내 보건소에서 황열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리우 시내 보건소에서 황열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글로부]

브라질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범미보건기구(PAHO) 등의 협조를 받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황열병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WHO는 브라질에서 계속되는 황열병 피해가 남미 인접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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