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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스파이 사건' 배후 밝혀지면 적절히 대응"

송고시간2018-03-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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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내무장관 "가해자 어디에 있든 정의의 심판 받을 것"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와 그의 딸이 영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특정국가가 배후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적절하고도 바르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가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추방할 것인지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만약 조치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정부는 대응할 것"이라며 "증거를 갖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을 취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66)과 그의 딸이 신경작용제에 노출되면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들 부녀를 표적으로 한 살해 시도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영국 땅에서 신경작용제를 사용한 것은 뻔뻔하고도 무모한 행위"라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확실해지면 강력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 [AP=연합뉴스]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 [AP=연합뉴스]

루드 장관은 "가해자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이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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