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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동부 치안도 위태…연쇄 총격 사건으로 14명 사상

송고시간2018-03-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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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총기 난사·교도소 폭동 잇따르며 대규모 인명피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북동부 지역에서도 치안 악화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내 벤피카 구역에서 전날 밤 거의 동시간대에 3차례 총격전이 벌어져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몇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현장에 도착한 무장 괴한들이 음식점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한 젊은이는 소셜네트워크(SNS)에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하는 것을 보고 바닥에 엎드려 화를 피했다"면서 "사건 현장에서는 대혼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은 세아라 연방대학에서 가까운 곳으로, 평소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브라질 경찰이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경찰이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TV 방송 화면 [브라질 글로부 TV]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TV 방송 화면 [브라질 글로부 TV]

포르탈레자 시내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지난 1월 27일 새벽 15명 정도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무차별 총격을 기해 최소한 14명이 숨졌다.

1월 29일에는 포르탈레자 시에서 125㎞ 떨어진 이타파제 지역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이달 7일에는 포르탈레자 시에서 90㎞쯤 떨어진 펜테코스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대형 범죄조직원들의 충돌이 폭동으로 번진 것으로 보이며, 현장에서 총기도 압수했다고 말했다.

세아라 주에서는 대략 4개의 재형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마약 밀거래 영역을 놓고 수시로 충돌하고 있다.

세아라 주는 브라질에서 살인 사건이 세 번째로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지난해 주민 10만 명당 살인 사건 사망자는 46.75명이었다.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지난해에만 5천 명이 살해당했고, 이 가운데 다수는 마약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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