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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비핵화목표 진전에 中도움 커"…양제츠 "대화해결" 강조

송고시간2018-03-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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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한반도 정세 적극적 변화는 비핵화의 올바른 궤도 복귀"

정의용 "中, 남북직접대화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 일관되게 지지"

정의용 실장, 양제츠 국무위원 이어 시진핑 주석 면담 예정

베이징에서 만난 정의용과 양제츠 2018.3.12
베이징에서 만난 정의용과 양제츠 2018.3.12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2일 방북·방미 결과 설명을 위해 방중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은 비핵화 목표 실현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chinakim@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2일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에 중국의 도움이 크다고 밝혔고,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비핵화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위해 이날 오전 방중한 정 실장은 베이징(北京) 조어대(釣魚台)에서 양 국무위원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국무위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중한 관계가 개선 및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 시일 안에 (정의용) 안보실장을 중국에 보내 관련 상황을 통보하도록 했으며 이는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방향에도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각국이 정치적·외교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할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실장은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있어서 진전이 있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에 힘입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특히 비핵화 목표의 평화적 달성 원칙을 견지해온 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남북 간의 문제는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이후 한중 관계 복원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 "남북 관계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 정 상무위원과 류옌둥 부총리를 개막식과 폐막식에 파견하고 지지해준 데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정의용 실장·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중국 측에서 양 국무위원·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우장하오(吳江浩) 외교부 아주국 국장·천하이(陳海)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 등이 배석했다.

한중 양측은 이날 정 실장과 양 국무위원 간 회동의 모두 발언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특사단장으로 방북했던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은 물론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양 국무위원에게 상세하게 전달하고 중국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이어 이날 오후 시 주석을 직접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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