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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1천500년 전 비화가야 유적 복원한다

송고시간2018-03-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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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9개 사업, 661억원 투입…계성·영산고분군 사적 추진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녕군이 지역 내 1천500년 전 비화가야(非火加耶·가야의 또 다른 부족국가) 유적 복원 대장정에 나선다.

비화가야 목곽묘 확인된 창녕 소장미마을 고분군
비화가야 목곽묘 확인된 창녕 소장미마을 고분군

군은 2026년까지 661억원을 들여 비화가야 역사성 규명을 통한 '역사문화도시 창녕' 재조명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방면 초곡리에서 3∼4세기 비화가야 목곽묘 10기를 처음 확인하는 등 연구에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사업 과제는 계성고분군(도 기념물 제3호)과 영산고분군(도 기념물 제168호) 사적 지정이다.

2개 고분군은 4~7세기에 조성된 대형 고분군으로 비화가야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고대 창녕의 사회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군은 이들 고분군의 사적 승격을 목표로 2022년까지 350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 학술조사, 복원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또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정비, 고대 산성과 생산유적 조사연구와 정비를 한다.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적 제514호로 지정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창녕박물관 수장고도 증축한다.

경남과 경북이 함께 추진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계성고분군도 포함하도록 추진한다.

이들 고분은 가야에서 신라로 이어지는 사회상을 잘 보여줘 가야의 완전성과 진정성을 확인하는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비화가야 방어요충지로 옛 나루터와 산성 등이 있던 적포 주변 관광 자원화도 과제다.

낙동강은 비화가야 방어요충지이자 교류의 장이었다.

군은 "비화가야 역사 복원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해 진한에 속했던 불사국이 가야의 한 나라인 비사벌국(또는 비자화국, 비자발국으로 불림)으로 발전했다가 다시 신라로 편입되기까지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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