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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신한은행 구한 김단비 "코트에서 죽을 생각으로 뛰었죠"

송고시간2018-03-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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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서 21득점 맹활약

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
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

[W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데에는 에이스 김단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김단비는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국민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득점을 쏟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도 8개를 기록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이었다.

이날 1초도 쉬지 않고 1∼4쿼터 40분을 모두 뛴 김단비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홈에서는 절대 지지 말자는 생각이었다"며 "3차전은 생각도 안 하고 이 순간 코트에서 죽으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청주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져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았는데 모두 열심히 뛰어준 것이 고맙다"며 "특히 (곽)주영 언니가 (박)지수를 잘 막아줘서 지수가 일찍 5반칙으로 나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57-75라는 큰 점수 차로 패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단비는 12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었고 준수한 활약이었으나 외국인 선수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던 상황에서 홀로 국민은행을 상대하기엔 버거웠다.

김단비는 "1차전에선 긴장을 해서 많이 숨어다녔다"며 "감독님이 2차전에선 안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챔피언결정전 진출자를 가릴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김단비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죽기 아니면 살기로 뛰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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