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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전남청 5·18 보고서 국가기록원 등재 추진"

송고시간2018-03-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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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흉상 참배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안병하 흉상 참배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이철성 경찰청장이 전남지방경찰청이 발간한 5·18 민주화운동 보고서에 대해 15일 "국가기록원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전남지방경찰청사를 찾아 "전남경찰이 5·18 당시 경찰이 알려진 것과 다른 활동을 했다는 기록을 많이 밝혀낸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국가기록원과 협의해 국가적인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최근 국가기록원에 관련 자료를 전달하기로 협의를 마쳤으며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도 해당 보고서를 배치할 계획이다.

전남청 방문에 앞서 백남기 농민 생가를 방문한 이 청장은 "어제까지도 (방문에 대해) 생각했는데 (유족이) 아직까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시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유족의 사전 거절에도 생가를 방문했다가 면담하지 못하고 20여분 만에 돌아왔다.

이 청장은 "일정상 오늘이나 내일 다시 생가를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무래도 유족이 마음의 문을 풀어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발언하는 이철성 경찰청장

그는 광주 5·18 구묘역 내 백남기 농민 묘역 참배 여부를 두고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참배했는데 이번에는 일정상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6년 9월 백 농민 사망 당시 장례식에 불참하고 별도로 사과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장례식 때 (유족 측으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은 것은 없었다. 안타까운 일에 대한 유감의 표시는 지난해 6월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원회 발족식 등에서 여러 차례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신설 예정인 신안경찰서의 설계를 오는 5월까지 마치고 내년 1월에 착공, 2019년 9월 개서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5·18 당시 시민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안병하 치안감 흉상에 헌화하고 기자 간담회, 전남청 현장 활력 토크 행사에 참석했다.

오는 16일에는 광주 경찰추모관을 참배하고 광주청 협력단체 및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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