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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황열병 피해 확산속도 작년보다 훨씬 빨라

송고시간2018-03-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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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염환자 916명, 사망자 299명…작년 연간 피해 규모 크게 웃돌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황열병 피해가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보고된 황열병 감염환자는 916명, 사망자는 299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피해 규모(감염환자 777명, 사망자 261명)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피해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지금까지는 황열병 감염환자가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는 415명, 상파울루 주는 376명, 리우데자네이루 주는 123명 등이다.

보건부는 황열병 피해가 대도시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의회에 나와 황열병 대책을 설명하는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오른쪽)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연방의회에 나와 황열병 대책을 설명하는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오른쪽)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보건소 앞에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보건소 앞에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황열병은 통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협력 아래 지난 1월 말부터 계속되는 백신 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가 옮기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진행되고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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