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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투 운동'으로 돈벌려는 업체들

송고시간2018-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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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너무_많이_흥분 #몹시_위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츄파춥스 파티미러볼' 광고 영상에 나온 문구입니다.

이는 배우 고(故) 조민기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이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과 유사합니다. 해당 기업은 미투 운동 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을 마케팅 소재로 활용한 건데요.

누리꾼들은 피해자를 생각하지 않고 성희롱 문구를 사용했다며 반발했죠. 비난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는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지난 9일 SNS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미투 운동 희화화로 논란이 된 사례는 또 있습니다. 배달업체 배달의 민족에서 주최한 시 공모전 '제4회 신춘문예'에 출품된 작품이 이벤트 홈페이지에 공개돼 질타를 받았는데요.

문제가 된 작품에는 "저도 당했어요 -미트운동, 그 맛에 당했어요", "#Meat too 운동지지"라는 글귀가 적혀있었죠.

"저런 거 올리는 사람들 진짜 한심하다, 어떤 의도가 있었나? 저걸 읽고 치킨이 먹고 싶겠냐 얼굴 찌푸려지는데…에효" 네이버 아이디 miso****

네티즌은 해당 작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배달의 민족은 이를 의식해 지난 14일 SNS를 통해 불쾌감을 주는 작품은 삭제하고 심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Me Too복수극!

또 국내 유명 웹툰 사이트 탑툰도 최근 미투 운동을 상업화했다는 비난을 받았는데요. 한 성인만화를 홍보하는 광고 제목에 미투를 사용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미투 운동이 우습게 보이나요?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고 연대하는 미투 운동을 이런식으로 소비하는 이유가 뭔지 듣고 싶은데요" (트위터 아이디 - @kitkat_nokcha )

네티즌들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탑툰 역시 항의가 빗발치자 해당 광고를 내린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미투 운동을 웃음거리로 여기는 광고는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해당 문제를 다룰 때는 진지하고, 성찰하는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죠.

"기업들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회자 되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해 이런 현상이 생겨난다. 그런데 미투 소재를 희화화한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정기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피해자의 목소리가 가려지지 않도록 꾸준히 공론화돼야 하는 미투 운동. 사회적 파급력을 지닌 기업들은 이에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강혜영 장미화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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