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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미국 무역분쟁·FOMC에 촉각…'변동성 확대'

송고시간2018-03-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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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미국 무역분쟁·FOMC에 촉각…'변동성 확대' - 1

(서울=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보호무역 확대와 미국 금리 상승 전망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미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은 3월 99.3%, 6월 70.9%, 9월 40.3%, 12월 23% 등으로 시장은 연간 3번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다.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점도표의 상향 조정 여부와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최근 고용지표 호조와 완만한 임금 상승,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물가지표 등으로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스탠스가 강화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한다.

3월 FOMC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낮아진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코멘트가 앞으로 연준의 행보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보이지만,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하고 선진국 중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째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하기는 부담스러운 국면으로 분석된다.

미국 보호무역 확대에 따른 무역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요인도 적지 않다.

그러나 무역 전쟁 시 미국의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과거 미국 행정부의 정책 실행 과정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행동 패턴, 정치권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미국 무역 적자를 일부 해소하는 전략적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FOMC 이벤트 이후 증시의 관심은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으로 옮겨질 것으로 전망한다. 연초 이후 기업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으로 1분기 실적이 지수 상승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005930] 실적 추정치 변화가 영향력이 가장 크다. 코스피 변동폭은 2,450∼2,530으로 예상하며 관심주로 반도체와 은행, 중국 관련 소비주를 제시한다.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9일(월) = 일본 무역수지와 수출

▲ 20일(화) =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중국 전인대 폐막

▲ 21일(수) = 미국 FOMC 회의(20∼21일)와 경상수지, 한국 수출

▲ 22일(목) = 유럽연합 정상회담(22∼23일), 영국중앙은행(BOE) 통화정책 회의

▲ 23일(금) = 미국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매매, 일본 소비자물가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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