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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노벨상 추진위'에 "바람직스럽지 않은 움직임"

송고시간2018-03-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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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걸음 내디뎠을 뿐…말 삼가고 몸가짐 무거워야"

'추진위 폐지해야' 국민청원 제기되기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 등 120여 단체가 모인 대한민국직능포럼이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결성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우려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어느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를 꾸린다고 하는데 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이런 움직임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는 하나 이제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가야 할 길이 멀고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때 말은 삼가고 몸가짐은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추진위원회 일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스러운 일"이라며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마음이 오롯이 한곳으로 모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직능포럼은 전날 추진위 결성 소식을 알리면서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발기인 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벨평화상 3자 공동수상도 함께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력의 눈치를 보고 (권력에) 아부하고 기생하려는 이런 단체는 해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 1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지난 2017년 9월 19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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