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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국 체류 베네수엘라 주민들 다음 달부터 분산이주

송고시간2018-03-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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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 상파울루·북부 마나우스 시로 이동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주민들에 대한 분산이주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2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현재 북부 호라이마 주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 주민들 가운데 일부를 다음 달 남동부 상파울루 시와 북부 마나우스 시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라이마 주에 밀집된 베네수엘라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 정착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경제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정치·경제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 당국이 마련해준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당국이 마련해준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자국의 정치·경제 위기를 피해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대부분 호라이마 주로 밀려들고 있다.

호라이마 주의 주도(州都)인 보아 비스타 시에는 베네수엘라인 4만여 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시 전체 인구 33만 명의 10%를 넘는 규모다.

베네수엘라인 입국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으며, 보아 비스타 시 당국은 올해 상반기에 5만5천 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아 비스타 외에 브라질-베네수엘라 국경도시인 파카라이마에는 1만6천여 명의 베네수엘라인이 머물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2년 이내 단기 체류하는 베네수엘라 주민들에게 영주 자격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체류 허가에 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하고 사회보장 혜택을 최대한 제공하는 조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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