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춘분에 많은 눈…전국 곳곳서 교통통제·학교 휴업

송고시간2018-03-21 11:4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제주 산지 등 대설특보, 평소 눈 많은 곳 월동장구 갖춰야


제주 산지 등 대설특보, 평소 눈 많은 곳 월동장구 갖춰야

(전국종합=연합뉴스) 절기상 춘분(春分)인 21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졌고 일선 학교에서는 휴업 조치가 잇따랐다.

겨울왕국된 함양 상림공원
겨울왕국된 함양 상림공원

(함양=연합뉴스) 절기상 춘분인 21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에 눈이 내려 겨울왕국을 만들었다. 2018.3.21 [함양군 제공=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밤부터 이날 오전 10시 50분께까지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제주산지(어리목) 25.4㎝, 경북 칠곡 11㎝·김천 9.7㎝, 경남 산청 6.7㎝, 대전 5.1㎝, 대구 2.7㎝ 등을 보였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대구, 대전, 경남 합천·거창·함양·산청, 경북 문경·청도·경주·청송·북동산지 등에서 발효 중이다.

충북 영동·옥천·보은, 충남 계룡·부여·금산·논산, 강원 중부산지·남부산지·태백, 전북 임실·무주·진안·장수 등지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얼어버린 동백꽃
얼어버린 동백꽃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춘분인 21일 오전 부산 황령산에 동백꽃이 눈으로 덮여 있다. 부산 일부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져 진눈깨비가 내렸다. 2018.3.21

◇ "봄 기분 낼 때 아냐"…곳곳 도로통제·제설작업

결빙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한라산을 지나는 1100도로 전 구간에서는 대·소형 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5·16도로 가운데 산천단∼수악교 구간은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돌문화공원∼붉은오름), 비자림로(교래입구∼516입구), 명림로(4.3공원∼명림로입구)에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서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경남에서는 6개 지역 도로 11곳이 통제되고 있다.

해당 구간은 함양 오도재 마천∼휴천 5㎞, 산청 밤머리재 금서∼삼장 10㎞, 밀양 도래재 산내∼단장 5㎞ 등이다.

대구 헐티재 등 산간지역 도로, 울산 삽재삼거리·석남터널 등지에서도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부산 북구와 사상구, 기장군 등지 산간 도로에도 눈이 쌓여 기장군 곰내재와 이곡 고개, 금정구 산성로, 북구 만덕고개길, 연제구 황령산로 등 8곳의 차량 통행이 오전 한때 통제됐다.

관할 자치단체 등은 작업 차량을 동원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다.

밀양 도래재 제설작업
밀양 도래재 제설작업

(창원=연합뉴스) 강설로 21일 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한 경남 밀양시 도래재 구간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2018.3.21 [경남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 때 아닌 눈에 등교 차질…휴업하거나 등교 늦춰

눈이 갑자기 많이 내린 지역 일선 학교에서는 하루 수업을 쉬거나 등교 시각을 늦췄다.

각 시·도교육청은 전날인 20일부터 기상 상황을 지역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전파, 학교장이 재량으로 휴업 여부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가창초등학교가 휴업했다.

대구 관내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56곳, 고등학교 19곳 등 152곳은 등교 시각을 뒤로 미뤘다.

경북에서는 김천 대덕초교 등 22곳이 휴업하고 초등학교 48곳, 중학교 40곳, 고등학교 20곳이 등교를 늦췄다.

경남에서도 합천·함양·산청 등을 포함한 8개 시·군 초·중·고등학교 42곳이 휴업을 결정했다.

또 양산 효암고 등 10개 시·군 72곳은 등교 시각을 늦췄다.

부산과 울산에서도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춰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종민 김용민 장영은 전지혜 김선경 기자)

(양산=연합뉴스) 양산 효암고등학교 측이 21일 내린 눈으로 등교 시간을 10시로 늦춘다며 발송한 문자 메시지. [독자 제공=연합뉴스]

(양산=연합뉴스) 양산 효암고등학교 측이 21일 내린 눈으로 등교 시간을 10시로 늦춘다며 발송한 문자 메시지. [독자 제공=연합뉴스]

ks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