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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1일 밤 국내외 사업장서 '지구촌 전등 끄기'

송고시간2018-03-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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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는 21일 저녁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와 44개 해외 판매·생산법인이 참여해 1시간 동안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을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절약한 전기료에 임직원의 기부금을 더해 필리핀과 태국의 전력난 지역에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랜턴 10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LED 랜턴은 필리핀 막탄섬과 태국 핏사눌룩의 오지 마을에 전달돼 빛 없이 생활하는 주민과 학생들이 야간에도 걱정 없이 생활하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ED 랜턴은 4월 중순에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은 '빛을 나누자, 잠시의 어둠이 지구와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시간의 소등으로 약 9.4t이 탄소 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다"며 "이는 인천에서 괌을 비행기로 16번 왕복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전력난이 있는 지역에 희망의 빛을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원래 이 행사는 세계자연기금(WWF) 주관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 아워(Earth Hour)'가 그 원형이다.

글로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매년 행사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을 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기 사용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평일 저녁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의 소등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의 소등 전(왼쪽)과 후(오른쪽)의 모습.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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