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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 "지안 왕의 첼로 소리, 한마디로 고급스러워"

송고시간2018-03-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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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지안 왕, 내달 15일 듀오 공연

내달 듀오 공연을 여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좌)과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 [빈체로 제공]

내달 듀오 공연을 여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좌)과 한국 피아니스트 김선욱 [빈체로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전체적으로 별로 말이 필요 없는 관계다. 해석에 대한 큰 충돌이 없으니 지금도 함께 듀오를 하는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 첼리스트 지안 왕(50)과 한국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30)이 오는 4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공연을 연다.

이들은 30살이란 나이 차에도 불구, 수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와 함께한 실내악 연주로도 명성이 높은 지안 왕은 2010년 강원도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김선욱의 연주를 본 이후 그와 수차례 같은 무대에 오르고 있다.

김선욱 역시 첼리스트 지안 왕에 대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음악가"라며 굳건한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남긴 메시지에서 "지안 왕은 낭만 레퍼토리에 특화된 자신만의 소리를 가진 첼리스트"라고 평했다.

"그의 첼로 소리는 힘으로 몰아내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도 아니다. 한마디로 고급스럽다. 특히 피아니시모(약음부)를 정말 잘 표현한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도 낭만성이 강조됐다.

이들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김선욱은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에서는 지안의 보잉(활질)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에서는 두 악기가 서로를 리드하다가 또 함께 가는 과정의 묘미"를 즐겨달라고 주문했다. 4만~12만원. ☎02-599-5743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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