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방한 관광객이 104만5천41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의 21.7%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34만5천341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5% 감소했다.
다만 평창올림픽 관람상품 수요가 늘고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이 증가해 전월(-46.0%)보다 감소세가 둔화했다.
일본 관광객은 16만8천241명이 방한해 작년 2월보다 9.1% 줄었다.
관광공사는 "설 연휴 방일 한국인 증가로 인한 좌석 부족과 평창올림픽 기간 중 방한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일본인 방한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홍콩 관광객은 춘절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37.3% 증가한 8만8천76명, 5만590명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는 베트남(28.8%), 말레이시아(13.6%), 태국(8.5%) 관광객은 늘어났지만, 필리핀(-23.4%), 인도네시아(-30.3%) 관광객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럽과 미주 관광객은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과 관람객 방한 영향으로 20.7%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해외로 나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231만1천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23만1천269명보다 3.6% 늘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3/23 09: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