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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민 "배우로서 힘들 때 '런닝맨'이 돌파구 됐죠"

송고시간2018-03-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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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크로스' 종영 인터뷰…"조재현 하차에도 흔들림 없었다"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장기이식이란 소재가 생소했지만, 그래서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한 번 더 인식하게 해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tvN 월화극 '크로스'에서 장기이식코디네이터 고지인을 연기한 배우 전소민(32)은 이렇게 말했다.

전소민은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의학드라마는 처음인 데다, 드라마 자체도 거의 2년 만이어서 긴장했지만 새로운 도전이었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따뜻함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장기이식코디네이터들, 감정선이 남다르시더라고요. 사회에 공헌하는 부분이 크지만 감정노동도 심하니까요. 병원에서 교육받으며 많은 것을 느꼈어요. 환자들과 공감하는 연기를 하면서 뭉클함도 많이 느꼈고요. 참, 장기이식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어요. 최근 장기기증에 서명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이렇게 모르는 것들에 대해 알게 해준 것도 이 드라마의 큰 의미였던 것 같아요."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그는 작품 도중 주인공이었던 조재현이 성추문으로 하차하며 혼선을 빚었던 데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스토리상 엔딩이 앞당겨진 것뿐이라 큰 무리는 없었어요. 배우들도 흔들림 없이 촬영에 임했고요. 촬영이 급박하게 돌아가서 정신은 없었지만, 잘 마무리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는 또 "여성이 이 문제('미투')에 많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공공연하게 고질적으로 벌어져 온 일이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이 용기를 내주셔서 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전소민은 2004년 MBC TV 시트콤 '미라클'로 데뷔, 2013년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주연을 맡으며 데뷔 10년 만에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4월부터는 SBS TV '런닝맨'에 출연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예능 이미지'가 부담되지는 않느냐고 묻자 "주변에서 오히려 우려를 해주시지만 배우로서 힘들었던 순간에 '런닝맨'은 제게 돌파구였다"고 말했다. "예능을 통해 절 다시 알아봐 주시고, 작품을 할 기회도 왔잖아요. 게다가 어리게 봐주시니 저로서는 정말 좋죠." (웃음)

전소민은 '런닝맨' 멤버들에 대해서도 애정을 표했다. "(이)광수 오빠와 (양)세찬이가 가장 잘 챙겨줘요. 세찬이는 '크로스'를 한편도 빼놓지 않고 봤대서 처음엔 '흑심'인 줄 알았는데, 광수 오빠 나오는 '라이브'도 열심히 챙겨보더라고요. 두 사람과 굉장히 돈독하지만, 제게 남자는 아녜요." (웃음)

그는 "'크로스'를 계기로 공백 없이 작품을 하고 싶다. 밝고 경쾌한 드라마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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