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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80년후 한국산 사과, 구경하기 힘들어진다

송고시간2018-03-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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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의 한 농장, 여러 농작물 중에서 삐죽삐죽한 잎사귀를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파인애플인데요.

파인애플의 원산지를 떠올리면 보통 무더운 날씨의 동남아시아나 하와이가 연상되죠. 그런데 작년부터 수도권에서도 파인애플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농장이 등장했는데요.

파인애플 이외에도 100가지 향이 난다는 뜻을 가진 백향과로도 불리는 패션푸르트와 아홉 가지 맛을 내는 구아바도 경기도 일대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대 과일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서만 재배돼왔는데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국 각지로 재배지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과일 재배지도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 한 5년 정도부터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문무 경기도 원예특작팀장

2015년도에 362ha(헥타르)였던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2017년에 들어서 428.6ha로 증가했는데요. 2020년에는 1,000ha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료/ 농촌진흥청

기온상승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배 가능 면적이 늘어나기 때문인데요. 현재 제주와 남해 일부에만 국한된 아열대 기후가 2080년에는 한반도 대부분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온이 1도 오르면 재배 적지는 80㎞가량 북상하고 고도 상으로는 150m 상승한다" 농촌진흥청 김천환 기획실장

그런데 재배지도가 북상하면서 서식지를 잃을 위기에 처한 과일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토종 과일인데요.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는 증가하고 토종 작물은 감소할 것" 농촌진흥청 김천환 기획실장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앞으로 80여 년 뒤인 2100년쯤 우리나라 사과 재배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구 사과는 옛말이 되는 것이죠.

과거 30년간 사과 총재배 가능지는 국토 면적의 68.7%를 차지했는데요. 2020년대에는 이 수치가 절반가량으로 떨어진 후 꾸준히 줄어 2090년대에는 0.9%로 급감할 전망이죠.

배와 복숭아, 포도도 21세기 후반부터 재배면적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채소도 마찬가지죠. 강원도 고랭지 배추는 209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불가능해집니다.

"온난화에 따라 이들 과수의 재배지역이 바뀌거나 면적이 변하는 것은 물론 작기가 빨라지고 고온에서 착색이 용이한 품종으로 재배시스템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문경환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관

제주도부터 수도권까지 점령한 열대 과일과 국내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토종 과일들. 지구 온난화로 기온 변화는 물론, 우리 농가와 식탁도 변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강혜영 이한나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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