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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괜히 하나'…유럽 경제 회복 속 영국은 '아직 흐림'

송고시간2018-03-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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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낀 런던의 금융특구 [EPA=연합뉴스]
구름 낀 런던의 금융특구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유럽 경제의 노동생산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경제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민간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유로존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해 1%에서 올해 1.1%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년간 연 평균인 1.4%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0.8% 상승하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의 2.1%에 비해 턱없이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생산성은 경제 성장의 핵심요소다.

콘퍼런스 보드는 최근까지 유럽의 생산성 회복은 상당 부분 주기적인 측면에 기댄 것으로 평가됐지만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유로존의 성장률은 2.5%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07년의 연평균 2.3% 보다 높았다.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제외한 유로존 대부분 국가가 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노동생산성 역시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영국의 경우 고용률은 높은 상황에서 기업 투자는 오히려 침체돼 생산성 증가는 물론 전체 경제 성장에 역효과를 줄 것으로 콘퍼런스보드는 전망했다.

영국 경제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부진을 겪고 있다.

FT는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는 상승하고 소득은 정체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단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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