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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연 조용필 "남북, 음악 통해 교감할 수 있을 것"

송고시간2018-04-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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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염에도 두 차례 공연서 감동 무대 선사

열창하는 조용필
열창하는 조용필

(평양=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합동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조용필이 열창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지난달 31일 방북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이야기하는 조용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31일 방북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이야기하는 조용필.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양=연합뉴스) 평양공연공동취재단 이웅 기자 = "오늘 공연 제목인 '우리는 하나'처럼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왕 조용필이 13년 만에 다시 평양공연 무대에 선 소회를 털어놨다.

조용필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리허설 때 취재진과 만나 "음악의 장르가 다르고 남북 음악 사이에 차이점이 있지만, 언어가 같고 동질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행을 떠나요' 열창하는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 열창하는 조용필

(평양=연합뉴스) 지난 1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리허설에서 조용필이 '여행을 떠나요'를 부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photo@yna.co.kr

조용필은 이날 공연에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친구여'와 '모나리자'를 불러 1만2천여 석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북측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조용필은 지난달 31일 방북하기 전 걸린 감기로 인한 후두염에도 불구하고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의 남측 예술단 단독공연에서는 '꿈'과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요'를 부른 데 이어 이날 남북 합동공연에도 참여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조용필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공연을 한 데 대해 "조금 아쉽다"고 했다.

단독공연에 대해선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중반 이후 들어서는 잘된 것 같다"며 "준비 과정이 촉박해서 준비를 못한 것도 많은데 가수들대로 잘 준비해서 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공연을 관람한 것에 대해선 "(관람 사실을 사전에) 몰랐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조용필은 위대한 탄생과 함께 2005년 이날 공연을 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콘서트를 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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