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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게놈 건강리포트 제공사업 1천700명 신청 인기

송고시간2018-04-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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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게놈산업기술센터 게놈 산업화 연구
울산 게놈산업기술센터 게놈 산업화 연구

(울산=연합뉴스) 2017년 6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UNIST와 울산시가 연구 중심의 기존 UNIST 게놈연구소 기능을 확대해 산업화 연구 등에 나설 게놈 산업기술센터 개소식과 현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은 23일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인 게놈(genome)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시민 300명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전자 정보를 기증할 시민을 공개 모집한 결과 1천736명이 참여 신청을 해 5.8대 1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자 799명(46%), 여자 937명(54%)이 신청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73명(10%), 30대 376명(22%), 40대 456(26%), 50대 438명(25%), 60대 241명(14%), 70대 52명(3%)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40∼5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 신청을 했다. 남녀 성비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관심이 높았다.

대상자 선정은 구 군별 20대에서 70대까지 6개의 그룹에서 남녀 각 1명씩 216명을 무작위 추첨한다.

나머지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 가운데 84명을 추첨하는 방식이다.

대상자 선정 결과는 26일 오전 10시 이후 주민 게놈건강정보 제공사업 웹페이지(ulsan1000.genomekorea.kr)에서 볼 수 있다.

박종화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장
박종화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박종화 UNIST 게놈산업기술센터장(생명과학부 교수)가 대학과 기업 등이 융복합된 게놈 전문연구기관으로 개소한 게놈산업기술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업 참여자 선정은 시민단체 입회하에 추첨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대상자는 4월 인체 유래물(혈액 35CC)을 기증하고, 기증한 인체 유래물은 울산대학교병원의 인체 유래물 은행에 맡겨진 후 생명윤리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된다.

UNIST와 울산대병원은 이들 혈액을 분석해 개인별 생애주기에서 발생 가능한 질병의 유무를 데이터로 도출하고, 해독한 게놈 정보를 개개인에게 게놈 건강리포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게놈 리포트에는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 당뇨 검사, 전해질 검사 등 건강검진 결과와 유전자지표를 활용해 일반질환과 암에 대한 발병 우려 및 신체적 특징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지표 분석 결과, 게놈 기반 생체나이 예측 결과가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특수 목적으로, 특정 집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게놈 분석은 있었다.

그러나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게놈을 해독·분석해 건강검진 결과와 생체나이 예측 등 건강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다.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은 2016∼2018년 동안 30억6천700만원으로 진행된다.

2016년 100명 모집에 571명이 신청해 5.7 대 1의 경쟁률을, 2017년 600명 모집에 2천631명이 신청해 4.4 대 1을 기록했다.

3년 동안 1천 명(울산시민 800명, 밀양시민 200명)의 혈액을 연차별로 채취해 유전체를 해독·분석한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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