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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3…"막연한 기대보다 가치주에 집중해야"

송고시간2018-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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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협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가치주 찾기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태도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 자체가 매우 낮고 정책 리스크 점수 역시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정학적 요인보다는 기업 지배구조와 상대적으로 큰 이익 변동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아시아 기업지배구조 협회(AGCA)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순위는 아시아 11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8위에 불과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의 순위가 한국보다 앞섰다.

조 연구원은 "2017년 심화하던 북한 리스크가 경감하는 만큼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면서도 "정상회담 이벤트가 국내 증시에 의미 있는 변곡점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치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대북 테마라는 모멘텀 속에서도 가치주를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남북회담 개최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의 기대감에 현대건설[000720], 한라[014790], 한일시멘트[003300], 쌍용양회[003410] 같은 건설과 시멘트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북긴장 완화로 건설업종이 단기 과열 상승한 감이 있다"며 "분명 장기적 호재일 가능성이 있지만 지루한 협상 속에서 느슨해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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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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