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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없지 표가 없나'…전남 지방선거 무소속 돌풍 이어지나

송고시간2018-04-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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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보다 스킨십이 중요"…2014년 시장·군수 22명 중 8명 무소속

다원화된 정당 구도 속에서도 선전할지 주목

지방선거
지방선거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지방선거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무소속 후보들이 6·13 지방선거에서도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사실상 '1당 체제'를 이어온 기존 선거와 달리 민주평화당 등 야권의 도전으로 다원화된 정당 구도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6일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 22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14명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8명은 무소속이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도 전남의 무소속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제1회 때 2명, 제2회 7명, 제3회 6명, 제4회 7명, 제5회 7명이다.

민주당(10명), 열린우리당(5명)이 경쟁한 4회 때를 제외하면 나머지 자리는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당명만 달랐을 뿐 민주당 계열 정당이 휩쓸었다.

무소속은 대부분 선거에서 민주당과 필적할 만한 유일한 그룹이었다. 당선자 점유율도 지난 지방선거(36.4%)에서 보듯 만만치 않다.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농어촌이 많은 지역 특성상 정당이나 인물 경쟁력 못지않게 주민과의 접촉 빈도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

정당 지지율이 크게 작용하는 광역단체장 선거보다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바람'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날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후보는 모두 23명이다.

곡성(4명), 담양(3명), 장흥(3명), 진도와 함평(각각 2명) 등에서는 복수의 무소속 후보가 뛰고 있다.

구례 전경태, 보성 하승완, 신안 박우량 등 전직 군수들도 포진했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유두석 장성군수와 정현복 광양시장은 무소속으로 각각 3선, 재선을 노리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과거에는 민주당 후보와 경쟁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야권에서도 후보를 많이 내 무소속 후보들에게는 더 어려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며 "다만 정당별 공천 잡음의 틈새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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