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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1] 정상회담 실린 신문철 선물한 DJ…文대통령은?

송고시간2018-04-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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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고려해 사치품은 선물서 제외될 듯

(고양=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어떤 선물을 주고받을지도 관심사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할 수 있는 품목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귀금속, 양탄자, 고급 식기류를 비롯해 주류나 화장품, 가죽제품, 모피, 전기기기, 광학기기, 시계, 악기, 예술품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청와대가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남북 화합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고향 특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점 등을 고려하면 비슷한 의미를 담은 지역 특산품 정도가 거론된다.

2000년 6월 정상회담 당시 우리측 대표단은 청와대에서 준비한 진돗개 2마리와 60인치 컬러TV 1대, VTR 3세트, 전자오르간 등을 전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한 우리 신문 보도철을 선물하기도 했다.

6월 14일 오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서울에서 팩스로 전송된 신문 보도철을 함께 보던 김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있군요"라며 관심을 보이자 즉석에서 "신문철을 드리겠다"며 이를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에게 풍산개 2마리와 함께 130명의 수행원 모두에게 2홉들이 들쭉술 3병이 들어있는 상자를 선물로 줬다고 한다.

2007년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다기와 명품차, DVD 세트, 드라마·다큐멘터리·영화CD 등을 선물했다.

DVD와 CD에는 남측에서 유행했던 드라마인 '대장금'과 '겨울연가', 영화 '말아톤', 'YMCA야구단', '취화선' 등 여러 장르에 걸친 작품들이 망라됐다.

김 위원장은 송이버섯 4t을 노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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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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