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송고시간2018-05-10 15: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2PzWgVnINSc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2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3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4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5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6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7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8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9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10

[카드뉴스] 전국 소방서 '소방공무원 일과표' 적용 논란 - 11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초등학생 방학 계획표도 아니고….”

소방공무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소방서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일과표 때문인데요.

소방청은 현장대원의 재난 현장 대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일과표를 도입했습니다. 일과표에는 시간대별로 소방관들이 해야 할 일이 적혀있는데요.

주간에는 오전 9~10시 장비조작훈련, 야간에는 오후 7~10시 위험예지훈련, 기초체력훈련을 받는 식이죠. 기존에도 일과표가 있었지만, 과거와는 달리 강제성이 부여됩니다.

*1차 현지시정 -> 2차 경고 -> 3차 문책

실제로 6월부터는 갑작스러운 출동을 제외하고 소방관이 일과표를 어길 경우 단계별로 처벌받게 됩니다. 하지만 소방관 업무 특성상 짜여진 일과표를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죠.

일선의 현장 직원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일과표의 융통성이 사라지면서 업무 부담이 커졌다. 정해진 시간에 훈련을 꼭 받아야 하기 때문에 행정 업무가 밀릴 수밖에 없다"- 이 모(26) 씨 3년 차 소방공무원

"종일 출동 나가서 훈련을 못 받으면 무슨 소용인가. 일과표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 김 모(35) 씨 6년 차 소방공무원

일과표 준수가 비현실적이라는 얘기도 있죠.

"일과 계획 자체가 어려운 업무 환경이다. 출동하고 돌아오면 훈련 시간은 고사하고 식사 시간도 지킬 수 없다. 거기에다 밀린 행정 업무까지 있는데 어떻게 현장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는가" - 고진영 (전)소방발전협의회장

인력 부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호소, 평균수명 59세…. 처우 개선마저 시급한 상황에서 일과표는 소방공무원에게 부담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방청은 일과표를 통한 정기적 훈련이 현장 감각을 기를 수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과표 준수가 힘들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출동 건수가 적어 공백이 많은 지역 센터는 오히려 현장 감각을 기를 기회라 생각한다" - 소방청 관계자

또 아직 시범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반영하고 있다. 처벌 규정도 내부 방침에 따라 수정할 것이다" - 소방청 관계자

매일 예측하기 힘든 업무 환경에 있는 소방공무원. 틀에 가두는 일과표가 적절한지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지성 이한나 인턴기자

junepe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