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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무인전투기 연구센터 신설…'스마트 공군력' 건설 추진

송고시간2018-05-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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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건강상태 실시간 파악 '스마트 헬스케어' 개발

항공모함에서 시험비행 중인 미국 X-47B 무인전투기
항공모함에서 시험비행 중인 미국 X-47B 무인전투기

[미 해군 인터넷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이 무인전투기 개발 등 무인 항공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자 '미래 무인항공 연구센터'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유인 전투기 중심의 군사력을 건설해온 공군은 앞으로 유인·무인전투기 복합운용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10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강하고 신뢰받는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추진동력 확보, 지능정보기술 공군 적용을 위한 신규 필요 창출, 공군 전문가 양성 및 활용 등 5대 추진 중점과제와 16개 세부 추진과제로 진행된다.

주요 추진과제를 보면 미래 무인항공 연구센터 신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출입통제체계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종사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개발 등이다.

미래 무인항공센터는 정찰·공격용 등 다양한 임무형 드론(소형비행체) 개발과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 연구 등을 진행하는 곳이다. 오는 2021년까지 신설을 목표로 한다.

AI 출입통제체계는 운전자의 얼굴이나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차량 하부 검색시스템, 얼굴 및 생체인식 시스템 등을 적용해 다중·복합 인증이 가능한 출입통제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IoT 기반 헬스케어는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착용컴퓨터)을 통해 비행 중이거나 훈련 중인 조종사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장비를 말한다. 현재 육군이 훈련병들에게 일부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처럼 공군도 조종사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정비사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는 정비훈련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신설되면 가상으로 공중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에 대해 여러 위험 상황을 상정해 기체 정비 작업을 구현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공군은 비행단 내 조류 퇴치, 화생방 오염탐지·제독, 항공 및 기지작전 분야에 대한 드론 활용 및 운용능력 확보, 지능형 공군 스마트 비행단 구축, 신기술 정책수립 및 연구 통제부서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 비행단은 모든 유·무선 네트워크, 컴퓨터, CCTV, 센서 등을 통합해 항공기와 시설물, 장비 등의 운영 상태와 작전상황을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감시하고 조정할 수 있는 지휘통제 시스템을 갖춘 비행단을 말한다.

공군본부 정보화기획담당 이재경(공사 42기) 중령은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 마스터 플랜은 국가와 국방정책을 뒷받침하고 ICT 신기술의 군내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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