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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참사 이후에도 이스라엘군, 하마스 또 공습

송고시간2018-05-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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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시설을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시설을 공습했다며 빌딩과 기반시설, 무기생산 시설을 포함한 4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에도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기지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병력을 향해 총을 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내 거주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로 결심했다"며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테러행위에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참사가 발생한 뒤 이스라엘군의 무력진압을 우려하는 국제사회 목소리가 크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대응을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자지구 시위[AFP=연합뉴스]
가자지구 시위[AFP=연합뉴스]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뒤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분리장벽(보안장벽) 부근에서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군은 실탄으로 진압하고 하마스 시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 등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하루 동안 약 60명이 숨지고 2천700여명이 다쳤다.

그 다음 날인 15일에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대 2명이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망하고 160명이 부상했다.

가자지구 시위[AFP=연합뉴스]
가자지구 시위[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뉴스웹사이트 '왈라'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시위를 자제시키겠다는 뜻을 이스라엘군에 전달했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참사 후 또 하마스 공습
이스라엘군, 가자참사 후 또 하마스 공습

(예루살렘 A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시위 유혈진압을 규탄하며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16일 밤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빌딩과 기반시설, 무기생산 시설 등 4곳을 공습했다며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병력을 향해 총을 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에도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기지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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