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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시애틀, 대기업에 '노숙자세' 부과…양극화 그림자

송고시간2018-05-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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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美 시애틀, 기업에‘노숙자세(稅)’부과

"대기업들로 인해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치솟아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시애틀시가 노숙자들에게 보호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대기업에 특별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입니다.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 세계적인 대기업 본사가 있는 시애틀. 최근 시애틀시 의회는 이들 민간 대기업에 직원 1인당 연간 275달러(약 30만 원)의 '인두세'를 부과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시애틀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 급등이라는 부작용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1995년 아마존 창립 이후 올해까지,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 킹 카운티의 집값은 연평균 6%씩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역 집값 연평균 상승률의 두 배에 달합니다.

또한, 시애틀은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노숙자가 많은 도시로 꼽혔는데요. 현지 언론은 부동산 가격과 집세의 가파른 상승이 서부 해안 지역의 노숙자 증가를 부추긴다고 진단합니다.(출처: 시애틀 타임스)

성장의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지 않아 양극화라는 부작용이 발생한 겁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대기업이나 해당 기업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어나 경기가 좋아졌지만 대기업 직원이 아닌 시민들의 소득은 집세만큼 빨리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시는 양극화 해결책의 하나로 세금 징수를 결정했습니다.

기업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아마존은 이른바 '노숙자세' 부과 방침에 대해 시애틀의 고용과 경제적 붐을 일으킨 1등 공신에 시 당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숙자 증가 등의 문제에는 여러 사회·경제적 배경이 작용하기 마련이죠.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장미화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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