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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기도' 35년만에 최고치…브렉시트가 전화위복?

송고시간2018-05-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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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여론조사 "응답자 67% EU 회원국 혜택 본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EU에 대한 인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년 전 있었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이라는 위기가 EU에는 오히려 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회가 23일 발표한 '유로바로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67%가 자신이 속한 나라가 'EU 회원국으로서 혜택을 보고 있다' 고 답했다.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지난 1983년 이후 최고치로, 이 같은 응답은 EU가 브렉시트와 난민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2016년 10월 조사 때부터 오르기 시작했다고 유럽의회측은 밝혔다.

여론조사 분석가들은 브렉시트가 EU 민주주의에 경종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유럽의회 선거를 정확히 1년 앞두고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던 지난 2010~2011년 조사에선 응답자의 절반을 겨우 넘긴 정도만 이 같은 질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었다고 유럽의회 측은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 대상자 가운데 48%는 자신들의 목소리가 EU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EU내에서 일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3분의 1도 안되는 32%에 불과했다.

유럽의회는 매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4월에 28개 회원국에서 2만7천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유럽의회는 밝혔다.

유럽의회 회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의회 회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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