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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의원 10명 중 6명 이상 여성·청년 공천"(종합)

송고시간2018-05-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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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첫 광주·전남 기초·광역단체장 무공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24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에 각각 66.5%, 87.5%의 비율로 여성·청년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경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표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사무총장은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만 따져도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의 공천자 비율은 광역의원의 경우 56.0%, 기초의원의 경우 65.8%"라며 "당초 목표로 한 50%를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당은 각 시·도당에 "광역·기초의원 공천 시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의 비율을 50% 이상 할당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고, 경선 시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에게는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광주·전남을 제외한 광역단체장 15명, 기초단체장 187명, 광역의원 681명, 기초의원 1천885명 등 총 2천768명을 공천했다.

당 관계자는 "공당이고 제1야당이기 때문에 당연히 후보자를 내야 하지만 당 지지율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정도 득표를 올릴 수 있는 신청자가 없었다"며 "여당일 때는 선거에 나가떨어지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이 있을 수 있지만 야당은 상황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 위원장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권력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소위 지역 패권주의와 지역감정이 있었다"며 "적폐청산, 패거리 정치가 오히려 지역감정을 악화시켜 후보 선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당은 65세 이상 노인 187명, 유공자 34명, 장애인 44명, 다문화가정 출신 2명 등을 공천했다.

한국당이 공천한 후보 중 최고령은 경남 사천시 나선거구에 출마하는 이규윤(1938년생) 후보다. 최연소 후보는 1992년생으로 26세인 서울 동작구 비례대표 김혜림 후보자다.

한편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 전략의 하나로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각각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당에서 각 시·도당으로 사전투표 방법 등에 관한 지침을 내리면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직능단체 등을 중심으로 당원들에게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홍보하는 방식이다.

이는 선거 당일 하루 전인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대북 이슈에 밀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지지층의 투표율이 떨어질까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인사말 하는 홍문표 사무총장
인사말 하는 홍문표 사무총장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8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서 홍문표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8
jihopark@yna.co.kr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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