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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가 산부인과 수술 의혹' 논란…울산경찰 수사

송고시간2018-05-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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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수술 '의혹'(CG)
의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수술 '의혹'(CG)

[연합뉴스TV 제공](그래픽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집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은 해당 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남성 간호조무사 A씨가 2015∼2017년까지 요실금과 복강경 자궁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보도된 영상에는 A씨가 수술용 가위와 메스 등의 도구를 들고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의사가 A씨에게 수술을 맡기고 문을 나서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은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종편 뉴스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측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제보 영상을 기초로 한 보도로, 병원의 설명과 의견은 묵살됐다"면서 "이런 내용이 보도된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을 관할하는 중구보건소와 경찰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24일 "종편에 보도된 병원이 중구에 있는 산부인과라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 불법 의료행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경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우선 해당 영상부터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수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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