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약콩 주산지 부상…연구회 만들어 신품종 재배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약콩(쥐눈이콩) 주산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두류 가격 하락으로 콩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해마다 줄고 있으나 평창지역은 안정적인 판매처가 확보되면서 활발한 생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2016년 서울대 평창캠퍼스 내에 들어선 ㈜대학두유 공장이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 올해 지역 농가와 70t의 콩 수매를 계약한 데 이어 점차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콩 재배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약콩 재배농가는 24일 약콩연구회 창립총회를 열고 재배농가 조직화와 신품종 기술 교육, 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총회에서는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한 종자공급 지원정책 설명과 늘어나는 납품량을 맞출 수 있는 콩 재배면적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약콩은 대두나 일반 검은콩보다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홍 기능성약선두유사업단 사무국장은 "서울대 브랜드의 프리미엄 두유 생산으로 평창지역 콩 재배 계약을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약콩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평창군이 약콩 주산지로 거듭나도록 안정적인 재배환경을 조성하고, 농가가 지역가공업체에 납품해 상생하는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5/25 11: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