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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상승

송고시간2018-05-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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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이탈리아 정국 불안으로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오른 1,07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0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그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반(反) 유럽연합(EU) 인사 경제장관 지명을 거부,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의 연정이 무산됐다. 이에 재총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존 금융시장도 출렁이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2천340억원 어치 순매도 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둔화하는 가운데 정치 이슈가 불거지면서 하반기에 기대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종료와 내년 금리 인상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며 "유로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0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0.69원)보다 8.33원 올랐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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